[광남일보]  http://www.gwangnam.co.kr/read.php3?aid=1505815216267436006#07RH

2017. 09.19(화) 19:00

광주시와 (재)광주평생교육진흥원(진흥원)은 오는 12월까지 광주지역 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사람책 도서관 학교, 예비수어 통역사 학교, 시민교육콘텐츠 제작 등 신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무돌씨가 전하는 인생매뉴얼’ 이라는 주제로 전하게 될 사람책 도서관(휴먼라이브러리) 학교는 사람을 한 권의 책으로 보고,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북토크 형태의 신개념 도서관이다.

이 사업은 미디어와 책의 신선한 만남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학습을 목적으로 광산구 마을방송과 연계한 사업이다. 9월 29일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2일까지 광산구 청소년수련관 1층 북카페에서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다.

예비수어통역사 학교는 농아인에 대한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광주를 수어로 알리는 예비수어통역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3개반(오전, 야간, 주말)으로 28시간을 이수하는 교육과정이다.

지난해 광주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에는 9000여명의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살고 있으며, 사회와 단절되고 폐쇄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수어통역사 양성으로 농아인들의 사회적응과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일반 시민들에게는 학습형 일자리 제공 및 수어통역 봉사활동을 통한 자아실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찾아가는 광주 시민교육 3년차 운영에 따른 ‘광주알기’를 주제로 한 시민교육 콘텐츠를 제작하여, 시민교육을 확산하는 노력도 이뤄진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에서 양성한 시민활동가가 개발자로 참여하여, 광주의 역사, 환경, 유적, 인물, 문화재, 예술, 건축 등의 내용을 반영해 시민교육에 활용할 학습용 카드를 제작한다. 우리 지역에 대한 이해 및 자긍심 고취를 통해 광주공동체 형성, 광주시민의 정체성과 자존감 확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시민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제고하고, 시민의 평생학습 참여를 보다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람책 도서관 학교와 예비수어 통역사 학교의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진흥원 홈페이지(www.gie.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고귀한 기자 pressgh@gwangnam.co.kr